거기에서 몇 년을 일했는데 인간에 대한
혐오가 생긴 곳이다
꼭 빨리 망하기를 바란다.
가발맞춤이 고가이다.
어떤 사람들은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
맞춤으로 평균 60만원은 넘어가니까.
거기 대부분이 남자 손님밖에 없다.
근데 나는 남자들이 가발 맞추거나.
가발손질하러 갈 때는
꼭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따라가기를 바란다.
물론 거기만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
무슨 걸래들 집합소인 것 같았다.
한 5 개월 일하고 도무지 아닌 것 같아서
때려치려고 했었다
그때 사장이 엄청 아쉬운 소리 하면서
잡아서 어쩌다 보니 몇 년을 일했다.
왜 그만 두지를 못했냐 ?
거절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.
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.
돌이켜 보면 내가 강한 사람이었다면
빨리 그만 둬버리고 ,
마음의 편안함을 얻었을텐데
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.
기억나는 것을 적어본다.
나는 거기 매장에서 제일 막내였다.
물론 사회생활 사회 경험도 진짜 부족했고
알바라는 것을 어릴때 빼고는 처음 해 보았다..
근데 손님이 맞춘가발을 맞추니까.
사장의 이런 말을 한다.
오빠 가발 하나 맞췄으니까 빨리 가서 안아주라고
손님인데 호칭들이 오빠다.
이게 무슨 개 같은 경우야??
또 허구헌날 무슨 다방처럼 남자들이 찾아오는 곳이다.
이게 손님들이 아니고 그냥 차 마시러 오는 남자들
무슨 건물 관리 과장 관리 사장 등등등
또 충격 먹은 거
어느 날 출근해 보니 꽃바구니가 있길래.
이건 무슨 꽃이에요.?
하니깐
거기 점장님이 생리가 끝나서 xx오빠가
선물로 사왔어
이게 무슨 신박한 개소리여 ???
여기는 몸 파는 곳인가??
라는 의문이 들었다
점심시간에는 주방이 있는데
직원들끼리 편하게 밥을 먹어야 되는데
꼭 남자들이 와서 밥을 먹는다.
그리고 그 밥을 차려줘야 되고 요리를 시킨다.
이게 말로만 가발 집이지 어디 술집인 것 같았다.
그래서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모르게 먹고 그 남자들의 비위를 맞춰 줘야했다
어쩔 때는 손님들 어쩔 때는 모르는 남자들
스트레스가 진짜 쌓여 갔다.
가발집 방이 5개였는데 밀실이었다.
손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고 하지만
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도 없고.
어 아침부터 술 처먹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.
vip?? 그 또라이는 모텔이라고 생각하는지.
항상 쉬었다 가는 또라이였다.
그리고 이 또라이가 나에게 성희롱 성추행이 시작됐다.
어젯밤에 니가 생각이 났어 니가 보고 싶었어
근데 중요한 게 나이도 겁나 많다.
그리고 지 자식이 늦둥이 고등학생 딸이 있다.
근데 이 새끼가 62라는 나이가 쳐먹고
지 딸의 여자친구들도 여자로 보인다는 거다.
완전 더럽고 토 나오고 진짜 토 나와
그냥 여기 매장은 음란 패설이 난무한다.
근데 문제는 직원들도 사장들도 이게 당연해
같이 즐기면서 음란한 대화를 한다.
어느 순간부터 진짜 출근을 해야 되는 게 심장이 벌렁거렸다.
스트레스도 너무 심해갖고
손님이 사장 엉덩이를 만진다.
그 모습을 보고 나는 충격 먹고
그거 성추행이라고 이야기를 하니
거기에서 나만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.
아니 어떻게 손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
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만지는게
당연하지?
미용 업계를 혐오하는 건 아니지만
미용에 대해서 편견이 생겨버렸다.
남자 손님들도 문제지만
그 여자들 일하는 여자들도 정말 문제다.
무슨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
나에게는 할아버지 뻘 아빠 뻘인데
그 사람들이 오빠라니
또 회식이 있는데
나는 알바인데 식구라고 하면서
내가 안 가면 회식 자리를 안 한다고 함
어쩔 수 없이 참석을 함
꼭 남자가 있음
그것도 손님 돈 많은 일명 호구
진짜 스트레스임
보기도 역겹고 더러운데
밖에서 나가서 하는 짓거리들 보니까.
더 더러움
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일어나.
고기를 먹고 단란주점? 그런 곳으로
2차를 감
양주를 시키고 아주 사장부터 춤을 추고 쇼를 함
문화적 충격
진짜 다들 아줌마처럼 생겼어
아니 그냥 아줌마야
근데 하는 짓들이 너무 더러워
이 사람들 남편들은 알까 ?
남의 남자랑 저러고 다닌 것을 ??
그러다가 내가 스트레스가 점점 터진 계기가
그 VIP라는 남자 새끼가
점점 나한테 찝쩍대는 강도가 심해졌음
여기 매장에 있다 보니 모든 남자들이
여자를 쉽게 생각함
자꾸 성희롱뿐만 아니라 성추행을 함
그러다가이 새끼가 술 처먹고
아침에 왔는데 커피를 그 몇 시에 방에 갖다주라 해서
갖다 줬는데 이 새끼가 술 처먹고 나를 끌어안음
.
근데 그 순간에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고
처음 남자한테 힘으로 제압이 당해봐서
악소리도 안 나왔어
그래서 나는 그에 대한 일을
거기 직원들과 사장한테 말했더니
그게 뭐 별 문제라는 식으로 이야기함??
아 그리고 한년은 이렇게 말함
지도 딸 키우는 년이
성폭행을 당하면 남자 탓이 아니고
그 여자 탓이라고
진짜 주댕이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.
그래서 아 여기에는 내 편이 없구나.
여기는 성추행 성희롱이 당연한 곳이고.
이상한 곳이 확실하다는 것을 완벽하게 깨달았다.
사장한테 직접 이야기 해도
그 사람에 대한 분리가 안됨
그 사장은 여전히 그 사람에게 오빠 오빠 오빠 하며
그 사람이 먹을 것을 사다주면 좋다고 헤헤거면서 직원들끼리 다 처먹음
옷을 갈아입는데도 들어와서 자기도 같이 여기서 옷 갈아입고 싶다고
진짜 토 나오는 소리를 하는 손님
이게 손님한테 성희롱 성추행 당한 기억보다.
같이 일하던 직원들한테 받은 이차 가해가 더 심했어
월급 꼴랑 100만원대 받고 알바했는데
주휴수당 그런 것도 없었어
지금은 일을 그만두고
정신병이 생겨서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.
두 번 다시 그 근처는 가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
진절머리 나게 끔찍한 기억들이다.
정말 거기는 가발집인지
아니면은 가발집을 가장한 술집 이었는지 모르겠다.
그 사람들은 왜 그러고 살까.?
돈 많이 쓰는 손님은 오빠고
돈 없고 가난한 손님들은 개무시
인성 자체들이
나이 먹은 사람들이 안 된 곳이다
거기 손님들도 여자들이 오빠 하니
그냥 호구들이 따로 없다.
거기서 돈 쓰고 돈 뿌릴 거
자기 마누라 자식들한테나 잘하지.
너무 더럽고 역겨워
도대체 거기에서의 기억은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.
아직도 나는 악몽을 진절머리나게 꾸면서
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,
인간 이하의 쓰레기들은 제발 망해라
결국 나는 그 쓰레기 손님에 대한
사과조차 못 받고 직접적으로 계속 마주치는
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만뒀다.
그리고 더 괴로웠던 건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
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
본인들은 즐기는데 나는 못 즐긴다고
나는 사회생활 못 한다고
그냥 일만 잘하면 됐던 거 아니야??
인간 쓰레기들이 있던 곳
사장도 직원도 그 모양 이니까
손님들도 다 그 모양이지.
정말 더럽고 추잡하다.
그만둔 지 몇 달이 다 되어가는데
나는 아직도 그 시간에 머물러있다 끔찍하다.